What the shit my English!

매주 목요일, 미국에 있는 B모사의 엔지니어와 Manager 들과 컨퍼런스 콜을 한 지 벌써 두달이 다 됐다.
짧을때는 20분에서 길게는 거의 2시간 가량을 얘기하는데, 단 둘이 회의할때도 있고, 오늘처럼 5명이서 떠들때도 있다. 사람이 많건 적건, 질문에 답을 줘야 하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고 기술적인 질문도 있지만, 아닌 질문들이 더 많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그리 쉬운건 아니다.

그리고 매주 화/목, 두시간씩 외국인 강사와 영어수업 (..이라고 해봤자 그냥 얘기하고 놀면서 틀린 표현 잡아주는 정도) 을 시작한지도 넉달이 넘었다. 이번달 부터는 1시간으로 줄었는데, 여기서는 한국사람이 나 말고 2명이 더 있기 때문에 말하기가 좀 조심스러워지는 경향이 있긴 해도, 이미 서로의 실력들을 알만큼 다 알기 때문에 최근에는 여기서도 별 부담없이 하고 싶은때로 싸지른다.

재밌는건, 중학교 입학이후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듣기평가 포함해서 영어 시험이라면 항상 만점 (가끔 한 두개 틀린적도 있긴 있다)을 받았던 내가, 영어로 말하기는 졸라 힘들다는 점이다. 이거야 뭐.. 대한민국 주입식 교육 어쩌고 하면서 할 말이 많은 부분이긴 하지만, 어쨌든 난 영어 울렁증도 없었고, 발음이 그들과 다를뿐이지 평.균.적.인 한국 사람들 보다는 영어를 꽤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....

이런 생활이 계속 쌓이다보니 내 영어에 혐오감을 느낀다고나 할까...
나름 노력한답시고 모든 영어대화는 녹음해서 출퇴근 길에 듣고 있는데 내가 얘기하는 부분을 들을 때는 말 그대로 손발이 오그라든다. -.-;;;

나도 외국인 여자친구라도 만들어야 되는건가..
영어를 위해 친구를 만들고 싶진 않은데... 물론 상대도 그런건 싫어할게 뻔하자나.
어떻게 자연스럽게 엮일 방법 없나...

이태원 가서 다트나 던질까 -_-a

Posted by 스카리

2009/04/09 23:07 2009/04/09 23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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