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시와 통제의 밖에 있는 리눅스 머신에 대한 탄압이 시작됐다.
리눅스 서버는 물리적으로 개발자들과 고립시켜놓고, 리눅스 데스크탑 사용자는 내일부터 리눅스를 쓸 수 없다.
이유는 단 하나. 감시와 통제를 위한 프로그램이 리눅스에 설치가 안된다 냐하~
'다른 사람들은 윈도에서도 개발 잘 하는데, 니들은 왜 리눅스 쓰냐. 윈도 써라.'
이런 논리인데, 사실 다른 사람들이랑 우리 팀에서 하는 일은 개발환경부터 틀리다. -ㅅ-
나 같은 경우엔, 윈도 환경에서 리눅스 서버로 접속해서 개발을 하라고 하면 좌절이다... 진짜로.
그리고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, 나는 윈도를 잘 못쓴다.
근데 이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. 왜냐면 그런 사람들은 리눅스를 써본 경험도 없을 뿐더러,
컴퓨터를 처음 접할때부터 지금까지 윈도만 써왔으니까...
근데 나는 그 사람들이 윈도만 써온 시간만큼 리눅스만 썼다.
물론 윈도도 썼지. 근데 그 사람들만큼은 모른다.
쉽게 얘기해서, 개발자들이 복서라고 치자.
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소독스 스탠스다. 근데 나는 사우스포 거덩.
자 사우스포 선수를 데려다놓고, 오소독스로 싸우라는거다.
사우스포가 뭔지 오소독스가 뭔지 모르겠다고?
왼손잡이 더러 오른손을 쓰라고 한다는 뜻이다.
왜? 감시와 통제가 안되니까 -0-
이런 뉘미 희밤.
더 웃긴건, 이게 사장님 지시라는 건데, 솔직히 오늘 통보를 받은건 감시와 통제의 선봉에 있는 모 팀의 사원에게서 들었다. 점심시간이 다 되서 들었는데, 그때는 이미 쓰고 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고 향후 리눅스 사용을 금지한다.. 뭐 이런거였는데, 오후 4시에 오더니, 내일 당장 윈도를 설치하고 리눅스 노트북은 반납하라는거다.
그러면서 사장님 지시라는데, 사장님 지시가 아니라, 그 감시와 통제의 선봉에 있는 모 팀의 팀장님께서 지시한거라는데 더 믿음이 간다.
리눅스 쓰는 사람이 2명인데, 그 두 사람을 타겟으로 사장님이 그런 지시를 할만큼 슈퍼 울트라 마이크로 매니저도 아니고, 대충 그 팀장 선에서 사장님 지시라고 구라를 친거겠지. 월권이잖아.
진짜 사장님 지시라면?
나 내일부터 코드질은 때려치고, 인수인계 문서 작성이나 할라요.
이런식으로 사람들을 들들 볶으니까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1년도 안되는 졸라 개그같은 회사가 되는거지.
더 웃긴건, 평균 근속년수가 1년이 안된다는 얘기를 올해 4월에 인사팀장한테서 들었는데, 이번달까지도 역시 1년이 안된다는 얘기를 인사총무팀 직원한테 들었다는 거지. -_-;
1년 정도만 더 다녀볼까 했더니 씁...
Posted by 스카리